강남 접근성·쾌적한 환경으로 1억 이상 웃돈도 붙어
서판교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개인의 사생활 보호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교외지역의 고급 주거에 대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월든힐스 B5-1블록은 분양가에서 1억~2억원 가량 웃돈까지 붙었다"고 전했다.
SK건설이 공급하는 '판교 운중 아펠바움'은 지하 1층~지상 4층 5개동, 총 28채로 구성된 고급 빌라형 타운하우스다. 6가지 평면과 2가지 인테리어 콘셉트을 적용했으며 전용면적 455~519㎡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20억~30억선이다.
SK D&D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 이주수요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계약이 이뤄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강남과 가까운 거리, 쾌적한 환경, 강남권에 공급되는 고급빌라보다 적은 가격부담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서판교 운중동 일대 최고가 80억원대의 단독주택 '산운 아펠바움'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타운하우스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아파트형의 경우 7억원대, 테라스형은 8억~9억원대다. 계약률은 80% 정도다.
타운하우스, 대형 건설사의 단독주택 외 직접 단독주택 부지를 구입하고 단독주택 건축 전문 업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짓기를 원하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토지를 포함하더라도 인근 중대형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2층 주택을 신축할 수 있어서다.
SK D&D가 판교 단독주택부지 내에 자사 단독주택 브랜드인 '스카이홈' 모델하우스를 열었으며 동화홀딩스의 자회사 동화SFC하우징도 고급 목조형 단독주택인 '네이처하우스' 모델하우스를 개관, 부지 수요자를 대상으로 시공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는 주거의 쾌적성과 함께 대규모 고용, 교육, 문화, 쇼핑의 집결지인 서울 강남과의 근접성이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고급 주거지로서의 여러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의 강남과 분당지역 아파트 및 주상복합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판교 고급 주거지를 찾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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