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6500만명 중국 관광객 모시기 '열중'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가파른 경제성장세에 힘입어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외국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CNBC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중국 대도시 뿐 아니라 중소도시의 직항편 취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관광을 떠나는 중국인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외국관광 수요는 글로벌 경기침체기 뿐 아니라 사스와 신종 인플루엔자(H1N1) 등 질병이 유행할 때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기도 했다.
중국 외국여행조사기관(COTRI)에 따르면 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지난해 57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에는 6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2020년이면 1억명의 중국인들이 외국관광에 나설 것으로 추산했다.
아직 중국 직항편이 없는 항공사들은 직항편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아프리카항공과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모리셔스의 모리셔스항공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직항편 운항을 시작한다.
세계 각국은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 뿐 아니라 칭다오, 우한 등 중국 2급 도시 직항편 취항도 노리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자국 주요 관광지와 중국 2급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만들도록 항공사들을 장려하고 있다.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은 이달 초 광저우와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잇는 첫 직항편을 개설했다. 호주는 항공사들과 퍼스와 케언스를 중국 2급 도시와 직항편으로 연결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은 올해 초 하와이 전세기편을 취항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항공사들과 직항편 개설을 논의 중이다. 에어차이나는 지난주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이징 간 직항편을 내달 15일부터 운항한다.
호주 관광청의 앤드류 맥보이 청장은 “중국에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사업가, 16만여명의 어학연수생이 호주를 방문한다”면서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호주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45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호주를 방문해 30억 달러(3조2205억 원)를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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