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남부 '러스트 벨트' 경기침체 딛고 고용↑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경기 침체의 대명사로 알려진 ‘러스트 벨트(rust belt)’의 고용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러스트 밸트란 1980년대 초 철강·자동차 산업 덕에 호황을 누리다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인구 급감 등으로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미국 중서부 지역을 일컫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악의 경기 침체를 보여 왔던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지난해 새로운 일자리가 가장 많이 창출됐다면서 이들 지역이 오히려 제조업 일자리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의 핵심지역 미시간주(州)에서는 지난해 2만98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제조업 신규고용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다.
위스콘신, 오하이오, 인디애나, 펜실베니아 등지에서도 고용이 크게 늘었다. 남부지역에서는 텍사스의 고용시장이 크게 회복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일자리도 덩달아 늘었다. 미 3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인 포드의 1·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2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13년래 최대다.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의 1분기 순익은 12억3000만달러(주당순익 1.84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2억3300만달러(주당순이익 36센트)의 다섯배로 급증했다.
미 제조업은 지난 1분기 9.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 1.8%를 크게 웃돌았다.
마크 페리 미시간대 경제학 교수는 제조업을 ‘미 경제 최고의 스타’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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