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한국인 4명이 승선한 선적이 납치됐지만 청해부대는 구출작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피랍된 선박은 12노트(시속 22㎞) 소말리아항구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이번 피랍선박의 경우 선원중 한국인이 포함됐지만 선원과 선적 모두 싱가포르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 소속"이라며 "우리 군이 관여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싱가포르측과 해적 간 협상 과정을 지켜보기로 하고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선박과 선원의 소속이 국내사가 아니라 개입하기 힘들다"이라며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은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7진 충무공 이순신함과 임무 교대를 위한 준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삼호주얼리호와 한진텐진호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최영함은 오는 6일 충무공 이순신함과 임무 교대한 뒤 이달 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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