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핵심 첨가물인 이산화티탄 값이 폭등하면서 미국 페인트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24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WSJ) 에 따르면 미국 유수의 페인트 제조업체인 셔린-윌리엄스사는 지난해 페인트 도매가격을 16% 인상시켰다.

광택을 내는데 사용되는 핵심 첨가물인 이산화티탄 물량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미국 피츠버그에서 조그만 페인트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애론 오브링거씨는 2년전만 해도 갤런당 20달러선이었던 인테리어 페인트 도매가격이 최근들어 25%로 껑충 뛰었다며 "페인트 가격이 미쳤다" 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 몇년새 미국 광물개발업체와 화학업체들은 채산성을 이유로 티탄늄 채굴을 중단하거나 이산화티탄 생산라인을 축소했다.


반면 자국 건설붐을 등에 엎은 중국과 인도등 신흥국가들은 티타늄 재고분을 싹슬이하면서 2009년 중반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90에서 95센트에 불과했던 이산화티탄 가격은 2년새 최고 1달러 30센트까지 치솟았다.


광물정보제공업체인 TZMI 사의 에릭 벤더 수석컨설턴트는 "이산화티탄 가격은 매년 최고 20% 까지 뛸 것으로 예상되며 당장 내년에도 10% 이상 오를 것" 이라고 우려했다.


페인트 제조업계는 기존의 광택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이산화티탄 투입량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중이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페인트 가격상승은 다른 건축재료의 값을 부추길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물가당국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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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는 1년전보다 2.7% 가 올라 2009년 12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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