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갓 태어난 새끼 돼지가 주사를 맞지 않고 철분을 섭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새끼 돼지는 생후 3주경 태어날 때 체중의 4~5배에 도달하는데 이러한 빠른 성장과 혈액량의 증가에는 철분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보통 새끼 돼지는 모유로부터 철분을 공급받는 것이 충분하지 않아 외부로부터 공급받는다. 지금까지는 생후 3일과 10일경에 두 차례 주사를 통해 철분을 공급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새끼돼지의 철분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어미돼지의 면역력과 철분함량을 강화시키는 사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철분강화사료의 주원료는 치즈 제조 후 나오는 부산물인 유청(whey)을 활용한 것으로 유청을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 시킨 후 건조해 만든 것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유청 가수분해물은 체내 철분의 이용성을 증진시켜 관행사료보다 신생자돈의 체중은 11%, 이유체중은 13% 개선시켰으며 어미 돼지의 초유 내 철분함량을 25% 개선시키는 효과도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사료는 주사 대신 사료로 급여하기 때문에 철분 주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폐사율을 줄일 뿐만 아니라 새끼 돼지의 빈혈이 예방돼 어미돼지 100두 규모의 농장에서 연간 약 700만원의 추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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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분해에 필요한 효소는 경제성을 고려했으며 개발사료에는 유청가수물이 kg당 200mg이 함유돼 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며 향후 어미 돼지의 건강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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