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스즈자동차, 폭스바겐과 트럭사업부문 합병 논의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최근 인수설을 부인했던 일본 이스즈자동차가 폭스바겐과 트럭 사업부문 합병을 논의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이스즈자동차와 폭스바겐이 상호 트럭엔진과 관련기술 제공을 위한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곧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하고 완전 논의에 들어가 오는 가을 합병 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협상 진행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양사는 상호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신문은 폭스바겐이 이스즈자동차와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비를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신흥시장 점유율울 높일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스즈자동차는 폭스바겐에 3리터·7리터급 디젤 엔진을 제공한다. 이스즈 소형 트럭 엘프에 쓰이는 3리터급 엔진은 폭스바겐 밴과 소형트럭에 사용될 예정이다. 7리터급 디젤 엔진은 폭스바겐 중형 트럭에 쓰인다. 엔진부품은 공동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승용차에 적용되는 엔진제어기술과 승객안전 기술을 이스즈자동차에 전수한다. 이스즈자동차는 올 여름에 출시할 차세대 픽업 트럭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
아울러 양사는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 협력도 늘려갈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2009년 자회사 MAN과 스웨덴의 스카니아 AB를 통해 총 11만3000대의 중대형 트럭을 판매했다. 이스즈자동차 판매까지 더하면 14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중대형 트럭의 선두주자인 다임러AG가 21만대를 판매한 것에 비하면 아직 크게 미치지 못한다. 폭스바겐은 이스즈자동차 소형트럭 판매에 주력해 신흥시장 입지를 더욱 탄탄히하고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스즈자동차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폭스바겐과의 인수설을 부정했다. 호소이 스스무 이스즈자동차 사장은 지난 14일 “이스즈 자동차는 시장 확보와 생산공장 증강을 위해 여러개의 자동차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폭스바겐과 인수나 출자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한적이 없다”고 인수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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