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최근 증시에서 현대차그룹의 상승세가 유난히 돋보인다. 이른바 '현대차 3인방'으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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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증시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이들보다 주가 상승률이 더 높은 기업들이 있다. 현대차그룹 '철강 3형제'인 현대제철·현대비앤지스틸·현대하이스코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철강 3형제'는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인지도도 낮아 '현대차 3인방'에 가려져 있지만, 주가 상승률로만 보면 현대차 3인방을 압도한다.
◆현대비앤지스틸 103.3%↑.. 그룹 내 '최고'= 3·11 일본 대지진 이후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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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현대·기아차의 배기시스템에 들어가는 스테인리스 생산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이 회사는 자동차산업 호황 효과에, 현대차그룹 일원이라는 '후광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며 주가가 103.3% 급등했다.
이 회사는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11일 사명을 '비앤지스틸'에서 '현대비앤지스틸'로 변경했다. 현대차그룹 일원임을 사명에 명확히 밝힌 것. 그 효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치곤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돼 한 달여만에 주가가 두배로 뛰었다.
◆현대하이스코 75.3%↑..'자동차 호황+철강가 인상'= 자동차용 냉연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 는 현대·기아차의 실적에 연동해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업체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일본 대지진 이후 현대·기아차의 주가 상승 효과가 현대하이스코에도 그대로 전해졌다.
여기에 포스코發 '철강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졌다. 지난 20일 주가가 13.24% 오르며 철강주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주가 상승률은 75.3%로 같은 기간 현대차 3인방이 30% 내외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더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20일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차그룹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주가에 가장 먼저 반영할 것"이라며 철강가격 인상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현대제철 18.6%↑.. 역대 최대 실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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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일본 대지진 이후 주가 상승률이 18.6%로 현대차 3인방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그간 철광석 등 원재료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철강 제품의 판매가 인상이 늦어져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포스코를 시작으로 판매가 인상이 현실화됐고 인상폭도 시장 예상치보다 높아 현대제철과 같은 고로업체가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엄진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경우 1분기를 바닥으로 이익이 증가해 2분기에는 가격 효과와 증설 효과가 함께 나타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현대제철을 업종 최고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도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이 시장 전망보다 높게 결정됐고, 5~6월 재고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2고로의 생산안정화와 맞물려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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