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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선물가격 3달러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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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의 최고치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커피 선물가격이 34년만에 처음으로 심리적인 저지선인 파운드당 3달러선을 넘어섰다.

20일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 (FT) 에 따르면 같은날 뉴욕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연중 최고치인 파운드당 3.025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이상 한파로 세계 커피 생산량이 급감했던 지난 1977년 파운드당 3.4달러를 찍은이후 34년만에 최고치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원두커피 전문점에 공급되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치솟는 것은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올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은 1000만 포대 (1포대는 60kg) 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열대성 태풍 ‘다니엘’에 따른 폭우로 작물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의 780만 포대나 지난해의 890만 포대보다는 늘었지만 그래도 공급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더구나 현지에서는 올 콜롬비아 커피 공급량을 850만 포대까지 낮춰잡고 있다.

멕시코와 다른 중미국가들도 저기온탓에 커피 흉작이 예상되고,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경우 커피 품질이 떨어지는데다 공급량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커피기구는 "50년이래 최저치인 현 커피 재고량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 한숨을 쉬었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은 커피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커피유통업체인 미국 스머커 (JM SMUCKER) 사는 지난해 세차례 커피값을 올린데 이어, 커피 도매가격이 조만간 떨어지지 않을경우 다시 가격인상에 나선다" 고 경고했다.

통상적으로 상품은 값이 뛰면 수요가 줄지만, 기호품이자 필수품인 커피의 경우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기 전까진 소비가 줄지 않는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이 커피 소비를 줄이는 심리적인 저지선을 파운드당 3달러로 보고 커피 가격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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