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고객 권익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솔벤시 (Solvency) 2 시행을 2년 앞두고 유럽 보험업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FT) 에 따르면 유럽의 보험사 로비단체 4곳은 최근 유럽역내시장 미셸 바니에 커미셔너에게 편지를 보내 “새 규제가 보험회사들의 투자 범위를 축소할 것이다" 고 주장했다.

또 "사실상 최우량 국채를 제외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것을 막는 조치" 라며 "보험회사들이 유럽 증권시장과 장기 회사채에 대한 투자 규모를 줄일 것" 이라고 경고했다.


2013년 1월부터 시행되는 솔벤시 2 는 유로존 국가들의 리스크 관리 체계로, 고객 보호를 위해 유럽 보험회사들이 지불준비금 적립을 대폭 늘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역으로 보험회사들이 리스크가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길을 막게 된다.


극단적으로 변덕이 심한 증시에 투자하건, 안전한 독일 국채에 투자하건 단위당 자본 수익률이 똑같아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험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스위스 금융서비스 업체인 쥐리히 재무 서비스 (ZURN) 사의 악셀 레만 위험관리 실장은 "솔벤시 2 가 자리를 잡는 사이, 유럽의 대형 보험회사들은 이미 위험 상품에 대한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 고 말했다.


앞서 2월 로이터는 솔벤시 2의 엄격한 자본규정을 지키기 위해 당초 유럽위원회(EC)가 추정한 30억 유로(약 42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비용이 들 것이라는 유럽 보험업계의 반발을 보도했다.


실제로 영국의 다국적 보험사들은 솔벤시 2를 위해 회사마다 1억파운드(약 1억6000만달러)를 별도로 적립하고 있다.


또 유능한 보험계리사를 충원하고 고가의 IT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회사들간에 추가비용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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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인상등으로 솔벤시 2 가 오히려 고객들에게 고통을 줄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시행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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