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HOT5|비상(飛上)에 걸린 비상(非常)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IA의 비상(飛上)에 비상(非常)이 걸렸다. 공격을 이끌던 이용규와 나지완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둘은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모두 주루 도중 입은 부상. 이용규는 17일 광주 한화전 3회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원인은 근육통으로 밝혀졌다. 나지완은 상태가 더 심각하다. 17일 광주 한화전에서 왼 발목을 접질렸다. 정밀검진에서 밝혀진 병명은 비골 골절. 발목 윗부분에 위치한 뼈가 부러졌다. 이용규는 열흘 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KIA로서는 짧지만 뼈아픈 공백이다. 13경기에서 타율 3할8푼8리 11볼넷 1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나지완의 부상에 한숨은 더 짙어진다. 핀 고정술 뒤 재활을 거쳐야 한다. 복귀에는 최소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1경기에서 나지완의 성적은 타율 3할7푼9리 8타점 6득점이었다.
KIA는 19일부터 삼성, LG, SK 등 강팀들을 차례로 상대한다. 차 포 떼고 치르는 9연전. 공백 메우기에 나서는 김원섭, 신종길의 어깨는 여느 때보다 무겁다.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의 상승세가 매섭다.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유럽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75㎏) 경기에서 인상 146㎏, 용상 181㎏을 들어 올리며 합계 327㎏으로 우승했다. 총점은 세계 최고 기록이다. 종전 장미란의 326㎏보다 1㎏을 더 들어 올렸다. 그는 인상에서도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145㎏)을 1㎏ 더 경신했다. 최근 기량 향상은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터키 안탈리아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45㎏, 용상 170㎏으로 합계 315㎏을 기록, 장미란의 5연패를 막아서며 1위에 올랐다. 당시 인상 성적은 세계기록이었다. 종전 장미란의 140㎏에서 5㎏을 더 들어 올렸다. 잇따른 카시리나의 승승장구로 장미란은 사실상 여왕 자리를 내주게 됐다. 보유한 세계기록도 용상(187㎏) 하나만 남았다.
또 한 번 잃은 세계기록. 낙담할 필요는 없다. 세계선수권 4연패와 올림픽 2연패. 그리고 아시안게임 우승. 세계 역도에서 이토록 강했던 선수는 없었다. 장미란은 충분히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동국(전북)이 기록원의 실수로 잃었던 도움 2개를 되찾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지난 16일 전북현대-광주FC 경기 전반 17분과 30분 득점의 도움을 승인했다. 정정은 이동국과 전북 구단의 요구로 이뤄졌다. 기술위원회는 비디오 판독과 전북 구단 측 주장을 종합한 끝에 김지웅의 선제골과 이승현의 추가골이 모두 이동국의 발을 거쳤다고 최종 결론지었다. 이로써 이동국은 프로 데뷔 첫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올 시즌 K리그 처음이자 통상 스물아홉 번째 기록이다.
되찾은 것은 생애 첫 도움 해트트릭만이 아니다. 3개로 도움은 물론 공격 포인트 선두에 올랐다. 득점왕에 올랐던 2009년 이동국의 성적은 22골 0도움이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1위)이 롤렉스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올해 첫 우승을 맛봤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 6위)를 2-0(6-4 7-5)으로 꺾었다. 승리로 그는 크게 세 가지를 얻었다. 랭킹 포인트 1천 점과 우승 상금 43만 8천유로. 그리고 페레르 징크스 해소다. 이전까지 상대는 천적과 다를 바 없었다. 지난 1월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8강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0-3(4-6 2-6 3-6)으로 졌다. 하지만 강점을 띄는 클레이코트는 달랐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빈 공간을 적절하게 공략했다. 한편 6개월만의 우승으로 나달은 통산 44승을 기록했다.
클레이코트 달인답다. 통산 44승 가운데 30번을 흙에서 일궈냈다.
강병현, 하재필(이상 KCC) 등 프로농구선수 8명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소한다. 국군체육부대는 18일 2011년 선수 선발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합격 통보를 받은 건 총 8명. 강병현, 하재필, 김종근(모비스), 박성진(전자랜드), 기승호(LG), 차재영(삼성), 정영삼(전자랜드), 김명훈(인삼공사) 등이다. 이들은 28일 상무교육관 소집 뒤 5월 2일 육군훈련소에 입영할 예정이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과 모태범은 2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내달 19일까지 4주간의 훈련을 소화한다. 둘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와 500m에서 각각 우승, 병역특례 혜택을 얻은 바 있다.
사실 국방의 의무, 선수생활 동시 소화만으로도 충분한 병역특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