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업체 '수난시대'..美 줄줄이 도메인 폐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온라인 도박업계가 미국 정부의 단속 강화로 도메인이 폐쇄되는 시련을 겪고 있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연방법원은 지난 15일 포커스타즈(PokerStars), 풀 틸트 포커(Full Tilt Poker), 앱솔루트 포커(Absolute Poker) 등 온라인 도박 사이트 3곳에 대해 인터넷도메인 폐쇄 결정을 내렸다.
미 정부는 이들 도박업체에서 금융 사기, 돈세탁, 불법 도박 웹사이트 운영 등의 혐의가 포착됐다며 관계자 11명을 기소하고 도메인과 사이트 관련 가상계좌를 모두 폐쇄했다.
미국에서는 포커 사이트 운영을 두고 수 년간 미국 정부와 업계간의 합법과 불법을 논하는 긴장이 팽팽했었다. 포커 사이트 운영업체들은 포커가 도박이 아닌 일종의 기술(skill) 이라며 합법화가 마땅하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6년 통과된 ‘온라인 도박 사이트 금전거래 금지법'에 따라 은행 가상계좌를 통한 자금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WSJ은 이번 온라인 도박 사이트들이 줄줄이 불법 행위로 단속에 걸리고, 정부로부터 사이트 도메인 폐쇄 결정을 받은 것이 향후 업계 생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온라인 도박 사이트 폐쇄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사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포커 사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려 했던 윈 리조트(Wynn Resorts)를 포함,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업체들은 이들과 맺었던 파트너십 계약을 즉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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