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옴니아2' 사용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 개설된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는 지난 15일 "옴니아2 보상 문제로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다"면서 "카페에서 공동구매로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매해 타 이동통신사로 집단 신규이동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옴니아2 사용자들은 구매 당시 '전지전능'한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했던 것과는 달리 옴니아2가 스마트폰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한다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판매사 중 하나인 SKT에 지속적으로 보상을 요구해왔다.


카페 관리자 '막동이7'은 집단 행동 제안의 배경으로 "단말기 공동구매후 타 이통사로 이동하는 것은 빠르고 실질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공격"이라며 "가입자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삼성과 SKT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옴니아2 가입자는 현재 70만명 정도로 SKT는 약 5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옴니아2를 구입한 소비자들도 있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 관리자에 따르면 KT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집단 이동가입의사를 밝히며 할부금 대납을 요청했지만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삼성과 SKT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옴니아2 소비자에 대한 구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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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와 SKT는 옴니아2 보상 협상 결렬은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 관계자는 "15일께 협상 결과를 중간 설명하겠다고 알렸는데 뜻이 와전된 것 같다"며 "삼성전자와 SKT는 옴니아2 보상 문제를 놓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와 SKT는 현실적인 제약으로 보상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접 옴니아2 소비자들에게 보상책을 마련해줄 경우 해외 소비자들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고, 이통사들도 수많은 종류의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입자 중 옴니아2 사용자에게만 보상안을 마련해줄 경우 기존 이용자를 차별하는 행위에 해당해 고민이 깊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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