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IFA 총괄이사 "기업 매출 늘려줘야 전시회도 성장"
[알리칸테(스페인)=박성호 기자]"단순한 IT쇼가 아닙니다. 기업들의 매출확대에 직결되는 점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의 꾸준한 성장 비결입니다."
지난 16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개최된 '2011 IFA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만난 옌스 하이테커(Jens Heithecker) IFA 총괄이사(사진)는 "전시회는 쇼가 아니라 기업들의 매출에 직접 연결되도록 진행돼야 한다"며 작년 IFA가 개최된 6일간 성사된 계약금액이 35억 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
격년제로 개최됐던 유럽 최대 생활가전 전시회인 IFA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데 작년 전시규모의 경우 13만4400㎡로 전년대비 11% 넓어진 것은 물론, 총 방문객수도 전년대비 5% 증가한 23만5000명에 달했다.
특히 방문객 가운데 유럽 바이어들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12만5000명에 달했다. 이 역시 전년대비 8% 성장한 수치다.
IFA는 참가업체수가 매년 늘어나면서 올해 새로운 전시관 2곳을 건립해 오픈할 예정이며 2014년에는 메인 전시홀을 증축할 계획이다.
옌스 총괄이사는 가전 뿐 아니라 IT기술을 접목한 소비자 전자제품과 가전, 자동차 등이 올 9월 2일부터 열리는 IFA에 전시될 것이라며 이미 많은 기업과 바이어들의 참가 문의가 줄을 잇고 있고 전했다.
다음은 옌스 총괄이사와의 일문일답.
-올해 전시 규모를 어떻게 예상하나.
▲"작년에는 13만4000㎡였다. 올해는 약 5000~1만㎡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전시 예약은 모두 완료됐다. 2010년은 전년 대비 22% 전시 참가 업체가 늘었고 올해는 작년 대비 5~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규모의 사무기기 및 정보통신 분야의 박람회인 세빗(CeBIT)은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인데 IFA의 경우 지속성장하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IFA를 단순 IT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IFA에선 IT 기술을 접목한 소비자 전자 제품과 가전, 자동차 등이 주요 전시 품목이다. 소비자 마켓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 자료에 따르면 유럽은 전 세계 컨슈머 일렉트로닉·홈 어플라이언스(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다. 미국(21%)이나 중국(12%)을 앞서 있다.
그러나 국가와 언어, 문화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유럽시장 진출 및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이들이 모두 모이는 IFA에 참여하는 것이 유럽 진출 기업들에게 유리하다고 옌스 총괄이사의 밝혔다.
IFA는 실제 전시 참가 기업이 유럽 전역의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IFA 통계에 따르면 작년 바이어 숫자는 12만5000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비유럽 국가 바이어는 2만9000명으로 2006년 1만8000명 대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IFA의 성과는
▲"6일동안 35억 유로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것은 사전과 사후 판매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IFA에 참가하면 통상적으로)4분기 출하량 증가를 경험하게 된다."
-한국의 전시·컨벤션 업계에 조언을 하고자 한다면
▲IFA 전시회도 처음에는 국내 시장을 위주로 전개됐다. 그러나 독일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지게 됐다. 한국에는 전자 업계의 등대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등 수많은 좋은 기업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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