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인가?" 서울 집값 제자리.. 세금 감면이 발목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봄 이사철이란 말이 무색하다. 서울 집값은 3월 마지막주를 기점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침체 한파로 얼어붙은 매매시장을 살리고자 내놓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오히려 시장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취득세 감면을 기다리는 수요는 많은데 조치는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집 사는 사람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광주 북구(1.1%), 광주 광산구(1.0%), 광주 남구(0.9%), 부산 사상구 (0.9%), 마산 (0.8%), 광주 서구(0.8%), 대전 대덕구(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가격 변동 없이 7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됐다.
강북 14개구 중 중랑구(0.2%)는 중앙선 망우역과 7호선 상봉역 등 역세권 인근의 소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 전환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성북구(0.1%)는 길음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한 소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폭 올랐다.
종로구(0.0%)는 소형을 중심으로 한 직장인 수요 및 투자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0%)는 정부의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다.
송파구(0.0%)는 잠실주공 5단지, 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부진으로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오산(0.4%)은 기장 산업단지와 LG전자 및 협력업체 관련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평택(0.3%)은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에 따른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 소형을 중심으로 한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라 목포(0.7%)는 2011년 말 목포대교 개통 예정 호재와 인근 무안의 전남도청 산하 행정기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상 마산(0.8%)는 통합 창원시 출범 호재로 창원 지역의 가격이 많이 상승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마산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양산(0.7%)은 부산 지하철 1호선의 양산까지 연장 개발이 확정되고 양산 부산대학병원, 대형 시립도서관 개관 등의 호재 및 중·소형의 매물 부족 심화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거제(0.7%)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거가대교 개통호재와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 중이다.
광주 북구(1.1%)는 신혼부부 수요,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크게 뛰었다.
광산구(1.0%)는 인근 서구 화정주공, 염주주공의 4000여 가구의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부산 사상구(0.9%)는 거가대교 개통과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 개통 호재로 역세권 인근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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