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상승에 절대 빈곤층 급증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식품 가격이 고공 비행하면서 절대 빈곤층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N머니는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옥수수ㆍ밀ㆍ콩 등의 가격 급등으로 지난달 식품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면서 "이에 따라 하루 1.25달러(약 1360원)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이 4400만 명 더 발생했다"고 전했다.
식품가격지수란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55종 식품 가격을 종합ㆍ발표하는 지표다. 식품가격지수는 지난 1월 231, 2월 236으로 2008년 6월 기록했던 최고치 224.1을 웃돌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식품가격지수가 10% 추가 상승할 경우 1000만 명, 30% 오르면 3400만 명의 절대 빈곤층이 생긴다.
식품가격지수는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주유 곡물 생산국들이 가뭄ㆍ홍수 등 자연재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세계 3위 밀 생산국인 러시아는 반세기만에 경험한 최악의 가뭄으로 밀 수출을 금지했다.
유가 상승도 식품 가격 급등에 한몫했다. 유가는 농기계 사용, 곡물 운송 등 곡물 생산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유가가 오르면 식품 값도 덩달아 오르게 마련이다.
유가가 뛰자 식용 곡물보다 옥수수 같은 바이오 연료용 곡물의 경작이 늘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2011~2012년 생산된 옥수수 가운데 40%가 바이오에탄올 연료를 만드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신흥국에서 중산층의 폭증으로 육류 수요가 늘어 사료용 곡물 가격이 뛰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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