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훈풍" 건설사 분양 채비 분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청약 봄 꽃이 피면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3월 지방에서부터 시작된 청약 승전보가 서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그간 미분양 한파에 숨겨놨던 분양 물량을 속속 시장에 쏟아낼 준비에 분주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약 6만302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가구 3만1476가구 대비 90%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3월 1만7855가구가 공급됐으며 4월 3만5138가구, 5월 2만51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분야에 적극 나선 것은 청약시장의 선전에 기인한다.
지난 13일 청약에 들어간 '래미안 옥수 리버젠'은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옥수동 500 일대 위치한 리버젠은 총 88가구 모집에 390가구나 몰려 평균 4.4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13㎡A형은 43가구 모집에 서울에서만 271명이 신청해 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리버젠의 경우 84㎡ 초과 중대형 아파트이고 분양가격이 1800만원에서 1950만원대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뉴타운 등으로 서울 신규 분양 물량이 적다는 점에서 청약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날 1순위 청약에 들어간 경상남도 '양산 우미린'도 총 720가구 중 특별공급청약이 이뤄진 140가구를 제외한 580가구 모집에 총 1318명이 몰려 평균 2.2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59.9915㎡형은 98가구 모집에 95명이 신청해 오늘 3가구에 대한 2순위 접수에 들어간다.
지난 10일 롯데건설은 '내포신도시 롯데캐슬' 558가구를 일반 분양해 723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1.39대 1로 마감했다. 특히 정남향인 34평형 A타입 3순위에서는 잔여물량 1가구를 놓고 56명이 몰렸다.
반면 용인 행정타운 두산 위브는 1순위 1293가구 모집에 17명이 청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국적인 신규 분양이 이뤄지고 있지만 청약 열기가 과열되는 양상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어 오는 15일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이 개시된다. 총 5개 블록에서 4799가구가 쏟아진다. 전체 물량 중 82.1%(3942가구)가 중소형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의 한강신도시푸르지오는 지상 21층 11개동 규모로 전용 59㎡ 규모 주택이 총 812가구 나온다. 분양가는 3.3㎡당 94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한라건설의 한강신도시한라비발디는 지상 19층 12개동 857가구가 분양된다. 전용 105㎡(513가구), 106㎡(284가구), 126㎡(60가구) 등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대다. 한강신도시 반도 유보라는 지상 30층 13개동, 전용 59㎡ 단일 면적으로 이뤄졌으며 총 1498가구가 집주인을 찾는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후반~ 900만원 초반 사이다. 다음달에는 강서한강자이 709가구 등 전국에서 2만51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였던 사업장들이 속속 청약에 성공하면서 각 건설사들도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침체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