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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 처분,저장에 100% 안전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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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3.11대지진 한달 분주해진 안전공기업-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의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가 발생한지 11일로 한달을 맞이하면서 국내 원전과 방사성폐기물을 비롯한 각종 안전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방폐물 처리와 저장을 담당하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물론 전기,가스안전 관련, 산업재해 예방을 담당하는 주요 공기업들도 이번 일본 사태를 계기로 안전이 기본이라는 업무원칙을 바로세우고 보이지 않는 위험에도 예방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민계홍 이사장

민계홍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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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공단, 중저준위 100% 안전에 노력=지난해 말 첫 방폐물 반입에 성공한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그간에 쌓아온 안전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방폐물의 안전한 처분과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우선 2012년 경주 방폐장의 지하처분 시설 완공 전까지 인수저장시설의 임시저장소에 총 4000드럼을 보관할 계획이다. 현재 중저준위 방폐물은 200L(리터) 드럼 기준으로 울진, 월성, 영광, 고리 등 4곳의 원전에 총 8만8432드럼이 보관 중이며 저장용량(9만9900드럼)의 턱 밑까지 찬 상태다.

울진(1만6485드럼)과 월성(1만262드럼)은 이미 저장용량을 초과했고 영광과 고리도 2012년과 2014년에 가면 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성에 대해 방폐물공단측은 "인수저장시설 내의 방사선은 흉부 엑스선 단층촬영검사 때(연간6.9밀리시버트)보다 낮은 연간 6밀리시버트 이하로 관리된다"며 "외부에는 환경방사선감시기 6대가 설치돼 방사선량을 지역 주민들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 염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경주 방폐장에 저장되는 폐기물은 원전작업자의 옷과 장비 등 중저준위 폐기물이다.

이와함께 공단은 국내 원전 내에 폐연료봉(사용 후 핵연료)을 지금보다 촘촘히 저장(조밀저장)해 원전 내 폐연료봉 포화시점을 당초보다 8년 늘린 202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공단이 국회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에게 제출한 '사용 후 핵연료 관리대안 수립 및 로드맵 개발' 연구용역 관련보고서에 나타난 조치 사항이다. 보고서는 "임시저장수조 저장시설 개선, 건식저장시설 추가 설치와 함께 원전 내에서 발전소 내 다른 부지로 폐연료봉을 이송하면 원전 내 임시저장 포화시점을 최소 202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원전별 포화시점은 ▲고리원전 2016년→2029년 ▲영광원전 2021년→2024년 ▲울진원전 2018년→2029년 ▲월성원전 2017년→2026년으로 각각 연장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폐연료봉 관리대안을 재점검 및 보완하기 위해 연구용역 기간을 3~5개월 연장키로 했다. 공단측은 "이 기간에 일본 원전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전문가그룹 자문회의와 설문조사,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면서 "아울러 현재 정부가 수행중인 '원전안전종합점검'에 따른 보완조치 결과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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