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머징 유입자금 중 한국 배분금액이 2007 년 10 월 이래 최대 수준으로 올라갔고 한국 증시의 2 월말 벤치마크 대비 비중확대(Active weight) 가 급등하며 향후 중립 혹은 비중 확대국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GEM 펀드로 통계 이래 최대 자금인 39 억 달러를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유입자금의 60% 이상이 ETF 형태로 들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정 지역 보다는 이머징 전반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주식형 펀드4 주 평균 유입 자금이 지난 주 선진국을 앞서며,'이머징 자금 이탈-선진국 자금유입' 구도는 일단락 됐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주 6 대 펀드로부터 한국에 배분된 금액은 8억4000만 달러로 이는 아시아 주요국 중 중국 유입액 (10억60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며, 2007 년 10 월말 코스피 사상 최고점 부근에서 8억6000만 달러가 유입된 이래 최대 금액(역시 ETF 비중이 64%)이라고 밝혔다.
한국 배분 금액이 3 월 중순 이후 급증 했음을 감안하면,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의 매력도가(기업 경쟁력 및 환차익)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3 월 14 일 이후 자금이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원화는 4.3% 절상했고 같은 기간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10 개국의 달러 대비 절상률은 평균 1.1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장기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여부를 가늠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는 툴은 Active weight 로 GEM 펀드 내 한국의 Active weight 는 2009 년 3 월-2.74%에서 2 월 말 현재 -0.64%포인트로 급격히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3 월 한달 외국인 순매수가 한국에 집중됐음을 감안하면, 3 월 active weight 는 중립 혹은 소폭 오버웨잇으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998 년 이후 한국의 active weight 가 -2.7%p~+4.0% 밴드를 벗어난 적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한국 비중은 이제 막 중립 수준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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