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477억원..1위 강기정 2위 박근혜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총액은 477억여원으로 나타났다. 2009년(411억6719만원)과 비교하면 16.0% 증가한 수치로 지역구 의원 평균 모금액은 1억7353만원이다. 지난해 전국 규모의 선거가 있는 해로 1인당 모금 한도액이 평년보다 2배인 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후원금 모금액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선관위가 11일 공개한 '2010년도 정당ㆍ후원회 등의 수입ㆍ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모금총액은 모두 477억4636ㆍ만원으로, 지역구 의원 435억5828만원, 비례대표 의원 41억8807만원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3억원을 모금할 수 있었던 2008년 의원들의 후원금 총액 634억429만원과 비교하면 지난해 후원금은 156억5739만원이 줄어들었다.
후원금이 예상보다 적게 모인 것은 지난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으로 소액후원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의원들이 청목회 사건 이후 소액후원금의 출처를 살피며 일부는 되돌려 줄 정도로 모금 활동에 소극적이었다.
개인별 한도액을 모두 채운 의원은 13명으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3억2487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 뒤를 이어 박근혜 전 대표(3억2031만원), 주호영 의원(3억1117만원), 서상기 의원(3억897만원), 주성영 의원(3억627만원) 등 강 의원을 제외한 5위 안이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이다.
정당별 후원금은 한나라당이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급증했고, 민주당은 135억원으로 12.5%, 미래희망연대는 5억8000만원으로 16.5% 증가했다. 반면, 선진당은 18억4000만원, 민노당은 8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 1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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