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진은 최근 11번가 ‘바로가기 대박 혜택’ CF에서 골룸으로 변신했다. 아이돌 2NE1이 등장하는 15초 분량의 광고 중 김경진이 출연한 장면은 단 1초. 얼핏 그를 알아보기조차 어려운 시간이다. 반지원정대 2NE1과 ‘대박’을 외치는 골룸 김경진의 연기가 CF 스토리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오지호, 김성수가 출연하는 동일제품 시리즈 광고에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름다운 여성이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으로 변신한다. ‘확 깬다’는 글귀가 제품의 메시지전달과도 딱 맞아 떨어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개그맨 유세윤은 옥션이 운영하는 쇼핑검색사이트 ‘어바웃’의 케이블TV 광고에서 개코원숭이를 흉내내며 ‘뼈그맨’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개코원숭이의 영상에 합성된 그의 모습과 이에 어울리지 않는 에로틱한 배경음악이 저절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그맨들은 콩트연기 등을 통해 몸에 익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애드립이 장점”이라며 “주연모델이 아닌 1초의 짧은 카메오 출연에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는다”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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