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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28일 정책회의서 추가 대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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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지역 금융권에 1조엔 저금리 대출 제공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 및 대지진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특별 창구를 열어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 재해지역 금융기관에 1조 엔(12조78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BOJ가 3월 수출과 산업생산 지표를 확인한 뒤인 오는 28일 열리는 다음 정책회의에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해지역에 1조엔 저금리 대출금 공급= BOJ는 7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재해 지역의 기업이나 개인이 피해복구를 위한 자금을 빌리기 쉽게 하기 위해 재해지역 금융기관에 1조엔 규모의 1년 만기, 연 0.1% 금리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BOJ는 “재해 지역 금융기관들이 충분한 자금을 확보토록 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BOJ는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에도 재해지역 금융권에 총 5000억 엔 규모의 1년 만기 대출을 당시 기준금리인 1% 금리로 제공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현행 0~0.1%로 동결했다. 30조 엔 규모의 대출프로그램과 10조 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했다.
경기판단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BOJ는 “대지진 여파로 일본 경제가 생산성을 중심으로 강한 하강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BOJ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대출 시 담보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28일 열리는 다음 정책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 회의에서는 이번 조치에 따른 효과를 조사해 반영할 예정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BOJ 위원들에게 이번 특별 조치에 따른 효과를 점검한 후 다음 정책회의 때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2012년 회계연도 경제성장 및 소비자물가 전망을 담은 반기 보고서도 다음 회의 때 발표한다.

◆28일 회의서 자산매입 규모 확대할 듯= 역대 최악의 대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 겹치면서 일본 산업계의 피해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BOJ가 다음 정책회의에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3월 수출 지표와 28일 오전 발표되는 3월 산업생산 지표를 확인한 후 추가 대책을 결정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업률과 주택착공,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른 주요 지표도 28일 오전에 발표된다.

블룸버그 설문 결과 14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8명은 BOJ가 다음 회의에서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 확대, 추가 국채 매입 등의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시이 준 스트래티지스트는 “정책 위원들이 좀 더 구체적인 피해 수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음 회의에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의 마츠자와 나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BOJ가 오는 28일 회의에서 자산매입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지진 3일후인 지난달 14일 열린 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규모를 이미 5조 엔에서 10조 엔으로 확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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