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삼성의 껄끄러워진 관계가 이번 세무조사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삼성측은 정기세무조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호텔신라는 4일부터 국세청 조사2국이 2개월가량의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삼성중공업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 서울사무소를 시작으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이들 회사는 2006년도에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5년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무조사와 관련해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상 5년마다 이뤄지는 세무조사가 삼성전자에 대해 4년만에 다시 이뤄진다면 정부의 입김에 작용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이번 계열사 세무조사는 해마다 몇 곳씩 돌아가면서 받는, 통상적이고 정기적인 일이라며 국세청 일정에 맞춰 올해 세무조사 시기가 도래한 계열사들은 앞으로도 그 일정에 따라 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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