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위기는 결국 기회였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하락 흐름에서 만났던 일본 대지진 악재는 오히려 증시 바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이후 뉴욕증시는 강한 V자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증시가 24일에는 저항선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S&P500 지수 1300선마저 강하게 상향돌파했다.

따지고 보면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린만한 호재가 뭐였을까라는 의구심이 남지만 공포감에서 벗어난 투자심리는 강하게 다시 매수로 기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VXI)의 급락에서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6일 29.40까지 올랐던 VIX는 이후 6일 연속 하락하며 18.00으로 떨어졌다. 6거래일 동안 39%나 폭락했다.

주가와 함께 오르던 유가는 전고점을 앞두고 주춤하면서 안도감을 더해준 것으로 보여진다.


유로의 상승에서는 포르투갈 긴축안 부결과 총리 사퇴, 무디스의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으로 재부각되고 있는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부문 이사는 이미 반영된 악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의 구제금융 필요성과 향후 2~3년간 부채 재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을 기업 실적 호전에서 찾는 이들도 많았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한풀 꺾인 악재의 위력보다 다가올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파도는 "기업 이익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모든 가능성을 넘어 주가가 오르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유가나 금은 시장을 끌어내릴 요인이 못 된다"며 "이것은 끝난 문제"라고 덧붙였다.


게리 골드버그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올리버 퍼시 사장도 "기업 이익이 이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은 계속해서 근본적인 미국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AD

하지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에서는 급등한 종목도 많았지만 급락한 종목도 더러 있었다. 베스트 바이는 향후 실적 전망치를 실망스럽게 제시하며 급락했고 리서치인모션도 정규장에서는 3% 이상 올랐지만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10%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은 내달 11일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