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경복궁 우물 115년만에 복원…27일 시민들에게 궁중우물 제공

'왕의 물'을 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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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사진)의 물(水) 사랑이 100년 동안 잠자던 왕의 '어정(御井)'을 깨운다. 물에 대한 홍 대표의 열정과 노력이 대한제국의 슬픈 역사까지 새로운 희망으로 변화시킬 기세다.


홍 대표는 22일 유엔(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27일 경복궁 강녕전에서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궁중 우물을 마실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 지난해 3월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과 궁중우물 보전 및 공공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은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홍 대표는 "깨끗한 우물이 살아 숨쉬는 궁궐을 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복원작업이 완료되면 연간 85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들이 역사 체험은 물론 왕이 마시던 물을 직접 마실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복궁 강녕전은 왕이 거처하던 곳으로 바로 옆에 왕이 마시던 물을 긷는 우물을 뜻하는 어정이 있다. 웅진코웨이는 자사만의 필터, 수처리 기술 노하우로 조선왕조의 5대 궁궐 내 우물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수질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우물의 구조, 수질, 수원을 조사하고 내부를 청소했다. 현재 경복궁(칠궁 포함) 7개, 창덕궁 10개, 창경궁 10개, 덕수궁 3개, 종묘 2개 등 32개 궁궐 우물이 남아 있다. 이 중 물이 차 있는 우물은 23개고 평균 우물 깊이는 3.41m, 평균 수심은 약 2m다.


이 가운데 수질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경복궁 교태전 우물을 정수 처리해 먼저 선보이고 점차 다른 우물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 가장 상태가 양호한 경복궁 교태전 우물, 칠궁 냉천 우물, 창덕궁 옥류천 우물, 창덕궁 경훈각 우물이 대상이다. 경복궁 우물의 경우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 이후 115년 만에 다시 복원된 셈이다.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는 홍 대표의 물사랑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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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5월 설립된 웅진코웨이를 국내 굴지의 물 관련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물론 물 사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시켰다. '깐깐한 물'로 잘 알려진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사업은 기존 수돗물 또는 보리차 등을 끓여 마시던 국내 '먹는 물' 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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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뛰어 넘는 물 사랑도 화제다. 2006년부터 시작한 '캄보디아 우물파기' 봉사활동은 지난해 말까지 우물 540개를 파는 성과를 거뒀다. 식수가 부족하고 수질 오염이 심각한 캄보디아 국민들을 위해 깨끗한 사랑의 물을 제공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깨끗한 물의 소중함과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다양한 물 관련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얻은 수익을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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