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도쿄 사무소를 일주일간 문 닫고 직원 28명에게 가족들과 다른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직원 대부분이 본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독일 자동차회사 BMW와 독일 은행 웨스트LB도 도쿄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일본 밖으로 빠져 나오거나 해외 다른 지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항공사 도이치루프트한자는 도쿄 왕복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도쿄 노선을 나고야와 오사카로 변경했다
외국계 기업들은 대부분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이 강타한 일본 동북부가 아닌 도쿄에 지사와 사무소를 두고 있지만 직원들의 일본 탈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원자력발전 사고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원전 연쇄 폭발 사고와 화재가 발생하고 강진이 계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가운데 5호기와 6호기만 빼고 모두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부는 핵 연료봉 상당 부분이 파손돼 방사능 유출 위험성이 커졌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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