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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관련 주요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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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로 연일 방사능 피해 우려에 관한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사 속에는 나오는 전문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이 해본다.

▲비등수형 원자로(BWRㆍBoiling Water Reactor)
일본 전체 원전의 절반 이상이 이 방식을 사용한다. 이번에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 1원전도 이 방식. 비등수형 원자로는 원자로 안에서 물을 직접 끓여 격납용기 밖에 있는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반면 한국에서 이용하는 가압수형 원자로(PWR·Pressurized Water Reactor)의 경우에는 원자로 속에서 압력을 높여 증기를 발생시킨 후 이를 증기 발생기에 보내, 여기에서 방사능이 걸러진 고압 증기가 터빈을 돌린다. 통상 비등수형 원자로는 건설비용이 적게 들고 별도의 증기 발생기를 거치지 않아 발전효율이 높지만, 방사능 등의 안정성에 있어서는 취약하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제 1 원자로가 12일 폭발한데 이어 13일 제 3원자로도 폭발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제 1 원자로가 12일 폭발한데 이어 13일 제 3원자로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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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심 (爐心)
원자로의 핵연료를 담고 있는 부분으로 핵반응이 일어나는 곳이다. 안에는 핵연료가 담긴 막대다발과 냉각재, 감속재 등이 들어 있다. 감속재로 물을 사용하는 원자로와 흑연을 사용하는 원자로 둘로 나뉘기도 한다. 만약 냉각재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 연료봉 주변의 온도가 급상승해 연료봉이 녹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정상가동시 300도를 유지하나 3000도가 넘을 경우 연료봉이 녹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
▲노심융해
원자로 노심의 온도가 정상보다 높아지거나 이상이 발생한 경우 연료봉이 들어있는 보호용기가 녹게 되고, 더 상승하게 되는 경우 핵심부 자체가 녹는 현상이다. 이 경우 방사능 물질은 급격히 늘게 되고, 구조물 파괴까지 되는 경우에는 주변으로 방사능 물질의 확산이 가능하다. 노심용융, 멜트다운(Meltdown)이라고도 부른다.

▲방사능(放射能, radioactivity]
우라늄, 플루토늄과 같은 원자량이 큰 물질이 스스로 붕괴할 경우 발생하는 전자기파로, 방사선을 내놓는 원소를 방사선 원소라고 하고 방사선을 내놓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부른다. 몸을 투과할 경우 세포변형이나 유전자 파괴 현상이 발생한다.

▲방사능 왜 위험한가?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급성 방사선 조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메스꺼움, 피로, 구토, 탈모, 설사, 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고 1주일 정도 잠복기를 지나 주된 증상기로 접어든다. 방사선 노출량에 따라 중추신경계 장애, 소화관 출혈, 조혈기관 기능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생존시에도 10년이나 30년 정도의 각종 암과 유전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미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일반 미국인이 1년에 노출되는 방사선 양은 0.003Sv에 불과하다. 주로 병원에서 방사선학적 검사를 받거나 항공기 여행 등을 통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다. 급성 방사선 조사 증후군의 전구증상인 메스꺼운 증상은 0.5Sv부터, 출혈은 1Sv부터 시작된다. 5Sv가 되면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 중 절반이 30일 안에 사망하며, 20Sv면 몇 시간이나 수일 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만약 방사선에 노출됐다면 오염원을 서둘러 제거하고 오염가능성이 있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면서 "호흡기로 흡입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오드화칼륨, 방사선요오드
요오드화칼륨은 방사선 해독제라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 갑상선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체네에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 비방사성 요오드를 투약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줘 암 유발 방지가 가능하다.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도 요오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일본에서는 다시마 등이 동이 나고 있다.

▲세슘 왜 문제인가?
연료봉 등이 공기중에 노출 되면 방사능 요오드, 세슘 등이 공기중에 날아다니게 되는데, 이 중 요오드는 몸 속에서 금방 사라질 수 있고 요오드나 해조류를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다. 반면 세슘은 소멸되는 기간이 30년에 달하는 것으로 체내에 들어가면 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문제가 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국제적인 공동관리를 위하여 설립된 국제연합 기구로 원자력이 세계평화·보건·번영에 기여할 수 있게 조정하고, 개발도상국의 전력생산을 포함한 원자력의 실용적 응용을 지원하며, 핵분열물질이 군사적 목적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진다. 이를 위해 핵안전환경보호기준 설치하고 회원국 간의 업무·물질·설비·시설의 제공 및 과학기술 정보교환을 지원하며, 과학자·전문가의 교환이나 훈련을 장려한다.

▲Sv(시버트)
생물학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1년 동안 일반인이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2.4mSV 정도다. 한때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600mSV로 발표되기도 했다. 1 Sv = 1000 mSv = 1,000,000 μSv.

참조 : 네이버 백과사전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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