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욱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리비아사태 등 해외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1일 발표한 2011년 경영계획을 유지한다고 밝힌 것은 리비아사태가 대우건설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대우건설이 올해 리비아로부터 발생되는 기성금액은 3400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 (영업이익률 10% 가정)으로 추정했다. 이는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의 2.4%, 영업이익의 9.1%.
그럼에도 대우건설이 연간가이던스를 유지하는 이유로 미수라타ㆍ벵가지복합화력발전소의 공사진행률이 99.5%, 99.7%로 2~3개월이면 준공정산이 가능할 것이 스와니병원, 벵가지현장 등의 현금ㆍ자재선수금 9536만달러 (1049억원)를 기확보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미수금 5909만달러 (650억원), A/S유보금 2873만달러 (316억원)에 대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3억달러 중 리비아에서 전담할 수주액은 3억8000만달러로 해외목표수주액의 7.2%를 점유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사발주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대비해 대우건설은 타 대응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력지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산업은행의 PF지원 확정), 말레이시아 등이며, 남미와 이라크에는 수주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사설립을 타진 중으로 전해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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