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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40년 한해 앞둔 현대重, ‘기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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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창립 39주년

현대중공업 울산 해양공장에서 건조 중인 ‘우산FPSO’ 전경

현대중공업 울산 해양공장에서 건조 중인 ‘우산FPSO’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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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세계 1위 조선업체에서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 이 오는 23일 창사 39주년을 맞는다.
39년전 이날 울산의 조용한 어촌마을에 첫 삽을 뜰 때만해도 한국의 조선산업이 세계 1위로 발돋움한다는 것은 꿈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반도체와 더불어 수출 1위를 다투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으며, 현대중공업이 일익을 담당했다.

매출액 면에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10조3000여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불과 4년 만인 2009년 21조1000여억원으로 2배나 급증했고, 지난해는 매출 22조 4052억원, 영업이익 3조4394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인 19조8269억원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금액의 4%를 차지했다.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우는’ 대표 수출 기업으로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 증가세도 괄목할만하다. 1974년 1억불 기록을 시작으로 1983년 10억불 수출탑을, 2007년에는 10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2009년에는 15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수출 200억불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 2007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세계 500대 기업’에서 현대중공업은 422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뒤 지난해에는 375위를 기록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록으로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다수의 최초·최고·최대 기록을 만들어냈다. 지난 1983년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조선사업은 올해 1월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최초로 누적 1700척의 선박 인도 기록을 세웠으며, 오는 4월에는 세계 조선역사에 유례가 없는 ‘1억GT(총톤수) 인도’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1983년부터 2010년까지 28년 연속 ‘세계우수선박’에 선정됐다. 관련 사업 분야의 경우 엔진기계는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1억마력을 돌파했다.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서도 현대중공업은 가장 많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개를 추가해 31개로 늘어났다. 31개는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기업보다 무려 18개나 많은 숫자로, 기술로 승부한다는 회사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오대양 육대주에 ‘현대’ 깃발=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못지 않게 아프리카 오지, 중동의 사막, 남미의 우림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총 17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육·해상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 19개 지사와 19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6년에는 지사와 법인을 총 85개까지 확대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풍력사업을 전담하는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해 지난 1994년부터 17년 동안 운영해왔던 6개 사업본부체제를 7개로 확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내년 창사 40주년에 맞춰 기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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