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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들고 오세요…'셀프맥주'의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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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토외식산업 이효복 대표 "와바매장 70곳 리뉴얼, 값싸게 세계맥주 즐기세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젊은층은 부담없이 세계 맥주의 깊은 맛에 빠지고 창업자는 투자대비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윈윈 아이템입니다."

국내에 세계 맥주 돌풍을 일으킨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사진)가 주점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세계 맥주 전문 브랜드 '와바'로 전국에 280여개 매장을 오픈하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준 이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다.
이 대표는 11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셀프형 맥주 전문점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와바는 지난달부터 의정부에 시범 매장을 운영하면서 그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와바 매장 가운데 70여개는 셀프형으로 리뉴얼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프형 맥주 전문점은 고객이 주류를 제외한 안주류 등을 직접 구입해 가지고 올 수 있는 곳이다. 주요 타깃은 20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 주머니 사정에 맞춰 외부에서 구입한 안주를 들고 매장에 가 세계 맥주와 함께 마셔도 된다. 일반 맥주보다 다소 비싼 세계 맥주와 안주 가격 때문에 선뜻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던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곳이다.

창업자들에게도 이점이 많다. 와바라는 검증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창업 비용은 낮추고 점포당 1~2명의 직원만 있어도 운영이 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셀프형이기 때문에 직원 서비스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일반 와바 매장에 비해 창업 비용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편의점처럼 운영할 수 있어 1인 다점포 창업도 가능하다"며 "셀프형 창업이 활성화 될 경우 기존 와바 매장 개설 목표인 400개보다 200여개를 더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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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와바의 신화를 이어갈 브랜드도 새로 선보였다. 전통주와 궁중요리를 접목시킨 한국형 주점인 '창작'이다. 지난해 3월 론칭 이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10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첫 오픈했다.

일반 이자카야와 전통 한정식전문점의 중간급 형태로 전통적인 궁궐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진양주와 칠선주 등 우리나라 전통주 14가지에 신선로와 구절판 등 한식 메뉴 40여가지를 판매한다. 전통주에 창작만의 주조방법으로 다양한 '합한주(칵테일)'도 개발했다. 올해 안에 가맹점 15개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외국 맥주를 널리 알려왔는데 이제는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외국에 적극 알릴 것"이라며 "기존 도수가 높은 전통주 보다 일반인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저도주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인토외식산업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2007년 가맹본부 기준 5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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