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토외식산업 이효복 대표 "와바매장 70곳 리뉴얼, 값싸게 세계맥주 즐기세요"
국내에 세계 맥주 돌풍을 일으킨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사진)가 주점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세계 맥주 전문 브랜드 '와바'로 전국에 280여개 매장을 오픈하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준 이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다.
셀프형 맥주 전문점은 고객이 주류를 제외한 안주류 등을 직접 구입해 가지고 올 수 있는 곳이다. 주요 타깃은 20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 주머니 사정에 맞춰 외부에서 구입한 안주를 들고 매장에 가 세계 맥주와 함께 마셔도 된다. 일반 맥주보다 다소 비싼 세계 맥주와 안주 가격 때문에 선뜻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던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곳이다.
창업자들에게도 이점이 많다. 와바라는 검증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창업 비용은 낮추고 점포당 1~2명의 직원만 있어도 운영이 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셀프형이기 때문에 직원 서비스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와바의 신화를 이어갈 브랜드도 새로 선보였다. 전통주와 궁중요리를 접목시킨 한국형 주점인 '창작'이다. 지난해 3월 론칭 이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10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첫 오픈했다.
일반 이자카야와 전통 한정식전문점의 중간급 형태로 전통적인 궁궐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진양주와 칠선주 등 우리나라 전통주 14가지에 신선로와 구절판 등 한식 메뉴 40여가지를 판매한다. 전통주에 창작만의 주조방법으로 다양한 '합한주(칵테일)'도 개발했다. 올해 안에 가맹점 15개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외국 맥주를 널리 알려왔는데 이제는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외국에 적극 알릴 것"이라며 "기존 도수가 높은 전통주 보다 일반인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저도주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인토외식산업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2007년 가맹본부 기준 5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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