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장 연임 성공… 中企 홈쇼핑 연착륙·판로 확대 새 숙제
그는 협동조합의 공공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2009년 중소기업인 송년회에 이명박 대통령을 참석토록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기문 회장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되는 게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정책의 무게중심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전환됐다.
오는 2015년까지 중소기업중앙회를 이끌 김기문 회장이 지난 7일 첫 출근해서 중앙회 업무를 챙겼다. 김 회장은 제23대에 이어 제24대 중앙회 회장으로 연임됐다. 연임을 축하해서인지 중앙회는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중앙회는 지난 2일부터 내부 인테리어 교체작업을 시작했다. 사무집기를 새 것으로 바꿨고 예전에 부서 간 막혀 있던 칸막이를 뻥 뚫어 한 눈에 서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7년 취임한 김기문 중앙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분위기라는 얘기도 나온다.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중앙회는 이미 지난 2010년 1월 파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시 적성면에 중소기업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더욱이 ‘가업 승계 상속세 감면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 가업 승계 이후 7년간 고용 100%를 유지하면 상속세 100%를 면제하는 독일식 가업 승계 상속세 감면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서 일정기간을 근무하면 대학학위 취득을 인정하고 학위 취득 후 다시 일정기간 근무하면 ‘기술 마이스터’ 자격을 부여하는 한국형 ‘기술 마이스터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기술 마이스터 제도는 오래 전부터 독일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기술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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