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의혹' 에리카 김 출국정지 열흘 연장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BBK 의혹'과 관련해 에리카 김씨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가 6일 김씨의 출국정지 기간을 열흘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미국 시민권자인 김씨가 입국했을 때 검찰이 신청한 출국정지 기간이 이날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를 한 번 더 소환해 조사하고,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씨의 동생 김경준씨를 소환해 옵셔널벤처스(옛 BBK투자자문) 횡령 사건에 김씨가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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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동생과 공모해 2001년 7~10월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319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을 받고 있다. 또 대선을 앞둔 2007년 11월 동생 김씨가 수사를 받을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주식 전부를 관련 회사인 LKe뱅크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BBK가 이 후보의 소유라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김씨는 지난달 입국 뒤 받은 검찰 조사에서 "BBK 실소유주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라고 주장한 건 거짓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 혐의에 관해선 "전혀 관여한 일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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