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학을 말하다’ 3일 출간

한국 대학, 이대로 좋은가? - 대학 총장 21인의 혜안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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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한국 대학의 문제를 대한민국 대학 총장들로부터 직접 듣는다. 지난 3일 출간된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 총장 21인이 국내 대학들의 모든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주제를 택해 글을 썼다.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된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 에는 국내 대학들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새로운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다양한 노력들과 방법들이 모두 담겨 있다. 실제 대학 교육의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고민하는 전, 현직 대학 총장들이 국내 대학들에 제시하는 실제적인 혁신 제안인 셈. 교육과 강의, 연구, 대학 재정, 입학사정관제 도입, 사회봉사 등 국내 대학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A부터 Z까지 모두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의 출간을 주도한 사람은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도연 전 울산대학교 총장이다. “국내에 현재 대학의 고민과 노력을 공유하는 책이 전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는 그는 울산대 총장 재직 시절 국내 주요 대학 총장들에게 책 출간 요청을 이메일로 보냈고, 이에 뜻을 같이 한 다른 대학 총장들과 함께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 에서 김 위원장은 ‘교수 봉급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 ‘교수 정년보장 제도의 빛과 그림자’ 등 두 장에 걸쳐 대학 교수들이 변화해야 대학들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교수의 정년 보장이 대학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교수들의 봉급 체계도 점차 경쟁적으로 유도되어 교수 사회도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수 전남대학교 총장도 김 위원장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대학 개혁과 교수들의 두려움 깨기’ 라는 주제로 의견을 피력한 김 총장은 국내 대학들도 곧 치열한 경쟁 체제에 접어들 것이며 이를 위해 교수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동안 게을리 했던 학부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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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한 대학의 역할 모색’ 에서 국내 대학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으며, 박범훈 중앙대학교 총장은 미래 생존을 위해 대학들에게 주어진 여러 선택과 대학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원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그밖에도 ‘대학의 국제화: 다섯 가지 제언’ ‘미래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효율적이고 품격 있는 대학 만든다’ 등에 대한 내용도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대학을 말하다’에서 21명의 총장들은 21세기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일고 있는 급격한 변화, 특히 지식과 창출과 전달에 관련된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들이 이를 꼼꼼히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며, 새로운 대학으로 변신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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