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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크라이슬러 한국부품 4억6600만달러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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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70% 증가..국내업체 기술력 본고장도 인정

댄 나트(Daniel C. Knott) 크라이슬러 본사 구매 총괄 부사장

댄 나트(Daniel C. Knott) 크라이슬러 본사 구매 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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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국 자동차 '빅3'인 크라이슬러가 올해 한국 부품 구매 규모를 4억6600만 달러로 크게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2억7500만달러에서 무려 70%나 증가한 수치다.

댄 나트(Daniel C. Knott) 본사 구매총괄 부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52개 부품공급업체 관계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국내 부품업체들의 해외 공장에서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규모를 합치면 액수는 더욱 커진다.
나트 부사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공장에서 크라이슬러에 납품하는 분을 포함하면 올해 그 규모는 7억8800만달러에 달한다"면서 "이는 크라이슬러가 한해 구매하는 금액의 2%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한국업체의 미국 공장에서 2억900만 달러어치를, 중국에서는 9100만 달러어치의 부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올해 구매를 희망하는 주요 부품은 알루미늄휠과 파워스티어링 기어, 컴프레서, 타이어, 엔진밸브 등이다.
크라이슬러가 한국 부품 구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내 부품업체들이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이기 때문이다.

나트 부사장은 "한국 부품업체들은 크라이슬러에 더 없이 소중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품 개발에서 디자인, 제조까지 모두 가능한데다, 제품의 품질, 물류, 제조비용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올해 차량 생산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한 몫 했다. 크라이슬러는 올해 생산목표를 지난해 160만대에서 37.5% 증가한 200만~220만대로 늘려 잡았다. 대형 세단인 올뉴 300과 중형인 200이 출시되면서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한국 부품 구매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나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피아트의 소형차 500의 부품도 한국에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피아트 500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아시아에 소개되며 이르면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한국 협력업체 숫자도 늘릴 계획이다. 나트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를 거론할 수는 없지만 협력회사를 추가한다는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크라이슬러의 부품공급업체 초청 행사에는 국내 52개 협력사에서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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