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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골프황제' 카이머, 롱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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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골프황제' 카이머, 롱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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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독일 전차' 마틴 카이머(독일ㆍ사진)가 과연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할 수 있을까?

카이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마리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끝난 '돈 잔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최종 6라운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아쉽게도 3홀 차로 분패했다.
카이머는 그러나 전날 4강전에서 버바 왓슨(미국)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 이미 우승과 상관없이 이번 주 초 발표될 예정인 주간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81주 동안 독점하던 '골프황제' 자리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거쳐 드디어 26세의 카이머에게까지 바톤이 이어진 셈이다.

1984년 12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카이머는 2005년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EPGA)투어 3부 투어와 2부 투어를 차례로 거쳐 2007년 정규투어에 입성했고, 2008년 2승을 수확하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선수다. 그만큼 기본기가 탄탄하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친다는 게 강점이다.

2009년 2승을 추가한 카이머는 지난해에는 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월드스타'로 급부상했고, EPGA투어에서는 '상금왕'에도 등극했다. 올해 역시 1월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카이머는 세계랭킹 1위 등극 소식에 대해 "대회를 치르고 있어 실감은 나지 않지만 상상만 해도 기분좋은 일"이라며 기뻐했다.
우즈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카이머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우즈는 '섹스스캔들' 이후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웨스트우드나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추격자들은 모두 30대 중반을 넘겨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은 포인트 차가 근소해 롱런을 위해서는 당분간은 승수 추가가 절대적이다. 이 대회에서 카이머를 제압한 도널드가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서며 도전장을 던졌고, '차세대 기대주'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영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골프황제'를 둘러싼 전쟁이 갈수록 흥미롭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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