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금리 인상' 주장 확대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국중앙은행(BOE)이 이번달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3개월째 동결했지만, BOE 내부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BOE 의사록을 인용, 스펜서 데일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앤드류 센탠스, 마틴 윌 의원과 뜻을 같이했다며 BOE 내에서 긴축정책을 주장하는 세력이 힘을 얻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이로써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세력은 3명으로, 동결을 주장한 측은 5명으로 조정됐다. 전달에는 2대 6의 비율이었다. 아담 포센 위원은 이번달에도 500억파운드 규모의 추가 양적 완화를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과 윌 의원은 기준금리를 25bp(0.25%P) 올리는 것을, 샌탠스 의원은 50bp(0.5%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위원들은 상방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신흥국의 강한 성장세로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하방 리스크로는 약한 경제 회복세가 거론됐다. 위원들은 “지난 4분기 나타난 취약한 경제는 일시적인 것일 수 있지만 성장전망 악화와 중기적 인플레이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0%를 기록하며, 2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BOE의 관리 목표치 2%를 두배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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