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 돌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7개 국적항공사의 매출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및 여행소비심리의 회복, IT 품목과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증가로 여객과 화물 수송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여객 운송은 국제선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19.5% 늘어난 4006만명을 기록했으며, 국내선은 2022만명으로 11.9% 증가했다. 화물 수송은 약 359만톤을 기록해 14.3%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2009년보다 22.0% 증가한 11조4592억원, 영업이익은 739% 증가한 1조119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저가항공사는 5개 저비용항공사 전체의 매출액은 93.3% 증가한 5126억원, 영업이익 적자는 80% 감소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취항이 늘면서 매출액도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1575억원으로 전년도 878억원 대비 79.4% 증가해 저가항공사 중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4억원 적자다.
진에어는 매출액이 1160억원으로 전년도 609억원 대비 90.5%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75억원으로 저비용항공사 중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에어부산의 매출액은 1207억원으로 전년도 721억원 대비 67.4% 증가했으며, 유일하게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으로 흑자를 유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42억원을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매출액 1105억원으로 전년도 444억원 대비 148.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도 157억원 적자에 비해 79.6% 감소한 32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국제여객은 전년대비 8.1%, 국내여객은 5.6%, 화물은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항공사들은 올해 경영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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