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드] 707일만에 두배로 올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금융위기 당시 저점에서 두배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S&P500 지수의 종가는 1336.32였고 이는 지난 2009년 3월6일 장중 저점 666.79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이었다.
금융위로 폭락했던 S&P500 지수가 두배로 뛰는데 걸린 시간은 707일이었다. 이는 1936년 이래 가장 빠른 것이었다. 당시 S&P500 지수가 8.06에서 16.15로 두배 상승하는데 걸린 시간은 501일이었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금융위기 당시 뉴욕증시 폭락의 단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탓이었다. 뉴욕증시가 나름 의미있는 지수대를 회복하는 날, 위기의 근원이었던 주택시장에서 의미있는 지표가 전해졌다. 주택착공 건수가 20개월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하며 급증한 것.
위기의 근원지였던 주택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재가 나오자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과 산업생산의 예상외 하락 악재는 묻혀버렸다.
인수합병(M&A) 이슈가 부각된 것도 산업생산 지표 악재를 덮어주는 호재였다. 사노피 아벤티스가 젠자임을 인수했고, 특히 기업사냥꾼 넬슨 펠츠가 인수 의사를 밝힌 패밀리 달러 스토어는 21% 폭등해 S&P500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논란을 낳았던 고용지표 등 다수의 중요 지표들이 월가를 실망시키고는 있지만 어쨋든 뉴욕증시 매도 후 매수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장 후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뉴욕증시는 잠시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연준은 올해 성장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확인됐고 잠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물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내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2012년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25%로 낮췄음을 지적하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