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베이시스 상승반전..'독' 될 수 있다"<동양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종금증권은 17일 시장 베이시스의 상승 반전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근 지수선물의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면서 언제 시장 베이시스가 회복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돼 왔으나, 이보다 시장 베이시스 회복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선일 애널리스트는 "전날 오후장 시장 베이시스는 이론가에 근접한 0.4포인트 내외까지 단숨에 올라섰고 결과적으로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됐다"면서도 "전날 시장 베이시스의 상승은 외국인들의 비차익매도에 따른 현물지수의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봤을 때 기존 투자심리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게다가 2000억원 규모의 차익거래 대부분이 단기 투자자들로 집계되면서 시장 베이시스 악화시 출회될 수 있는 대기 매물이 더 늘어나게 됐다는 것. 윤 애널리스트는 "영양가 없는 시장 베이시스의 개선은 오히려 시장에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베이시스가 선물시장 투자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현물시장 급락과정에서 시장 베이시스 상승으로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되고 이 물량이 재차 출회되면서 지수를 다시 한 번 압박했던 사례도 있듯, 시장 베이시스의 상승이나 차익거래의 '유입 경로'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선물시장 외국인들은 대량의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고 현물시장에서도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리스크, 이머징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의 자금 유출, 대규모 투기세력의 활동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지 않는 한 하락추세 관점의 시장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수선물 기준 260선의 이탈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지수대의 지지나 붕괴는 이중 바닥형 패턴(반전형)과 N자형 패턴(지속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는 60MA의 기울기가 하락 반전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라며 "아직 시장은 투기 매매자들의 무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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