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JTI가 일본내 담배 세율 인상에 따라 해외에서 10%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JTI의 효자 수출 상대국이었다. JTI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매출 중 48%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지역에서 이뤄졌다. 그만큼 담배를 많이 피운 덕분이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각국의 흡연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성인 남성 60.4%가 담배를 피우고 있어 담배 제조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본 정부가 담배 광고를 금지하고 높은 세금을 매기는 등 흡연을 단속하는 가운데 JTI도 수익창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러시아와 동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는 3월31일 회계연도가 끝나는 JTI는 지난해 순익을 전년 대비 1.8% 하락한 1360억엔(16억달러·약1조8000억원)으로 예측했다. 또한 일본 내 매출액은 지난해 정부가 담뱃세를 인상한 후 12%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담배협회에 따르면 일본 평균 담배 가격은 지난해 10월 1일 정부의 담뱃세 인상 후 37% 오른 4100엔(약 5500원)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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