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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조각피자' 잠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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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vs 동네상권 피자 갈등 '재점화 우려'
한정판매만 해서 피해없다더니 인터넷 예약판매도

이마트 '조각피자' 잠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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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직장인 최 모씨(35)는 지난 주말 이마트에 들렀다.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피자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이미 판매는 끝난 상태였다. 하지만 피자를 조각으로 나눠서 판매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순식간에 팔려 어렵게 구입할 수 있었다.

대기업이 동내 상권을 위협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이마트가 피자를 조각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한정판매하기 때문에 동내 상권에 영향은 적다고 설명해왔지만 논란이 줄어들자 조각피자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으로 예약판매도 시작했다. 피자와 관련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피자를 판매하는 동네 자영업자들과의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작년 12월 31일부터 인터넷쇼핑몰인 이마트몰에서 피자를 예약 판매했다. 인터넷으로 점포와 구입을 원하는 날짜, 시간을 예약하고 해당 시간에 맞춰 해당 점포에서 찾으면 된다.

이 인터넷 예약은 현재 본사인 성수점을 비롯해 왕십리점 등 전국 52개 점에서 가능하며, 향후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피자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른 시간 점포를 찾아서 피자를 예약하고 또 2~3시간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점포당 300여개로 정해진 하루 판매량을 모두 판매해도 피자를 만들어 조각으로 나눠 판매도 하고 있다.

한판을 6개로 나눈 이 조각 피자의 가격은 조각당 2500원이다. 조각으로 한판을 구입할 경우 1만5000원으로 한판 가격 1만1500원 보다 3500원이 비싸다.

이 조각피자는 일반 피자처럼 판매량을 정하지 않고 그날그날 재료나 제조 설비 등의 상황에 따라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전체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즉, 한정판매한다던 기존 방침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 조각 피자는 해당되지 않아 소규모 피자집 등 동네 상권과 갈등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피자 판매 서비스를 늘리는 것은 그동안 한정판매로 인해 피자를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자 판매하면서 조각피자를 판매해왔다"며 "가격이 비싼 이유는 포장 등 추가 비용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이마트는 피자 판매를 시작하면서 동네 상권에 대기업이 진출한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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