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 우즈, 5위 "6언더파 폭발~"<종합>
2라운드서 '퍼펙트 플레이' 우승 진군 돌입, 웨스트우드와 카이머는 '제자리걸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폭발력이 빛을 발했다.
우즈는 11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리미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이틀연속 선두를 질주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11언더파 133타)와는 4타 차다.
우즈는 이날 보기 없이 깔끔하게 6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등 1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등 필드 샷은 전날과 비슷했지만 무엇보다 숏게임이 호조를 보였다. 30개에 달했던 퍼팅 수는 특히 25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우즈로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아니지만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 이후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우승 가뭄을 없앨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도 자랑거리다. 우즈 역시 "아침에 나가면 깨끗한 그린에서 경기할 수 있어 좋다"면서 "오늘은 탄도를 잘 조절할 수 있었고, 퍼팅감이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매킬로이는 2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리더보드 상단을 굳게 지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여전히 1타 차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 134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 2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한국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1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가 공동 45위(1언더파 143타)로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은 그러나 공동 72위(1오버파 145타), 김도훈(22ㆍ넥슨) 공동 90위(3오버파 147타), 재미교포 앤서니 강(39) 공동 95위(4오버파 148타)로 모두 '컷 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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