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 우즈, 27위 "안풀리네~"
매킬로이 7언더파 선두, 웨스트우드와 카이머 공동 10위 '우승사정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로 체면치레를 했다.
우즈와 세계랭킹 1,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가 총출동해 올 시즌 첫 '별들의 전쟁'으로 요약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 우즈는 17번홀까지 1오버파를 치며 고전하다가 마지막 홀 이글로 가까스로 27위(1언더파 71타)로 올라서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리미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는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올 시즌 자신의 개막전으로 선택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공동 44위에 그쳤던 우즈로서는 이번 대회 역시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1번홀(파4)부터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고, 결국 전반에만 2타를 까먹었다. 후반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번에는 12번홀(파4)의 더볼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우즈는 다행히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홀에서 페어웨이우드로 친 두번째 샷으로 볼을 홀 1m 지점에 떨어뜨리며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포스트 타이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보란 듯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대조적인 경기를 펼쳤다. 선두권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 2타 차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7타)을 지휘하고 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웨스트우드와 카이머도 나란히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우승사정권'이다.
대회를 앞두고 "세계랭킹 1, 2위가 모두 유럽선수"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골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우즈를 직접 겨냥해 선전포고를 날렸던 웨스트우드는 버디 4개(보기 1개)를 솎아내는 견실한 경기를 보여줬다. 카이머 역시 359야드 짜리 파4홀인 16번홀에서 티샷으로 '1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보태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즈를 압박했다.
한국은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이 우즈의 공동 27위 그룹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도훈(22ㆍ넥슨)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는 그러나 공동 83위(2오버파 74타), 재미교포 앤서니 강(39)은 공동 92위(3오버파 75타)로 추락해 본선 진출이 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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