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폭등에 덩달아 꿈틀..수도권 매매가 0.05%↑
매수문의 늘고, 집값상승 기대감 커지며 호가위주로 상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가변동률의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일대가 매도호가 위주의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서초구와 양천구는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이면서 시세가 올랐다. 또 가격이 올라 아직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내린 0.06%를 나타냈다. 서초구(0.27%), 송파구(0.10%), 양천구(0.07%), 성북구(0.05%), 강남구(0.05%), 강동구(0.04%), 광진구(0.03%), 성동구(0.02%), 강서구(0.01%), 구로구(0.01%), 마포구(0.01%) 등 25개구 중 11개구가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내린 곳은 한 곳도 없다.
서초구는 반포동 일대가 올랐다. 일부 저렴한 매물들이 소화된 후 높은 가격의 매물만 남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가 5000만원 오른 18억~20억원, 반포자이 116A㎡가 2500만원 상승한 13억~15억원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호가위주로 상승했다. 최근 재건축 사업계획이 고법(행정4부)에서 유효로 판결나고, 종상향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문의가 꾸준한 모습이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가 2000만원 오른 4억8000만~4억9000만원이다.
양천구도 매도호가 위주로 오르는 분위기다. 전세가가 급등하자 매매가도 오를 거란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높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89A㎡가 1500만원 오른 5억5000만~7억원, 신월동 코아루 105A㎡가 500만원 상승한 3억3000만~3억5000만원이다.
광진구는 자양동이 올랐다. 일부 세입자들이 중소형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가격이 오른 것. 자양동 강변우성 105㎡가 1000만원 상승한 6억~8억원, 우성2차 85㎡가 5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4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로 전주(-0.02%)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변동률로 돌아섰다. 경기는 0.03%(↓0.01%p), 인천은 보합(↑0.01%p)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14%), 과천시(0.10%), 분당신도시(0.10%), 오산시(0.07%), 산본신도시(0.06%), 평촌신도시(0.06%), 수원시(0.06%), 용인시(0.05%) 등이 올랐고, 안산시(-0.05%)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화성시는 병점동 일대가 올랐다. 설 이후 실수요자 문의가 늘었고, 높은 전세가비율에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이 많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병점동 주공뜨란채3단지 76㎡가 2500만원 오른 1억7500만원, 신창미션힐 82㎡가 1500만원 상승한 2억~2억15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미금역 역세권인 구미동 까치마을이 크게 오른 모습이다. 성남시가 신분당선 연장선 미금역 설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세가 올랐고 거래도 활발했다. 구미동 까치신원 125㎡가 2500만원 상승한 6억~7억원, 이매동 이매진흥 76㎡가 25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이다.
오산시는 원동 일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평택 유치 소식에 한껏 들뜬 분위기로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고, 역세권 인근 대단지 위주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원동 아느칸빌 76㎡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e편한세상 109B㎡가 500만원 상승한 2억4000만~2억7500만원대다.
반면 안산시는 고잔동 일대가 하락했다. 거래 자체가 힘들고, 간간히 저렴한 매물들만 거래가 되면서 매매가가 약세를 띠고 있다.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 82㎡가 20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4000만원, 중앙주공5단지 49㎡가 1500만원 하락한 1억8500만~1억9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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