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약화되고 있고 금리와 환율 등 기업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들이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장 초반 2100선을 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가 장 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2080선 회복에 그쳤다"며 "직전 고점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히 큰데다 옵션만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등 이번 주로 예정된 국내 변수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1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소비자 물가지표 등) 발표가 금통위와 같은 날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월 보다 4.1% 올라 한국은행 물가 목표범위(4%)의 상단을 상회하고 있어 1월에 이어 2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근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긴축 이슈가 각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속적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009년 고점권에 근접하고 있고 회사채 금리 또한 가파른 상승추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을 의미하며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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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통계적으로 볼 때 과거(1990년 이후)에 2월 코스피 흐름이 연중 가장 약했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2월 증시의 약세는 1월 효과 이후 나타난 차익실현 분위기와 3월 선물옵션 만기가 가까워진데 따른 프로그램 매물 등 주로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기준 2070~2120선의 등락을 이용한 단기매매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당분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춘절 이후의 중국 증시와 저점을 구축해가고 있는 인도 증시 등 '긴축'이슈의 중심에 있는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향배를 살핀 후 방향을 잡아나가라는 설명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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