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불 규모 컨테이너선 6척 수주도 눈앞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이 설 연휴에만 총 8억3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과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을 수주했다.
전체 금융규모는 5억9000만달러에 달하며 지난 1월 계약 금액과 동일하다. 오는 2013년 중순 최초 발주 선을 인도받고,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같은해 4·4분기에 인도받는 조건이다. 다이아몬드측은 옵션 행사와 함께 또 다시 옵션 1척을 추가했다. 올 1분기까지 이를 행사하는 조건으로 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세계 2위 원유·가스 시추회사인 노블 드릴링과 드릴십 2척 및 옵션 2척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드릴십에서 총 4척 및 옵션 3척 수주고를 올렸다. 확정 수주액만 2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네덜란드 도크와이즈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의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오는 2012년 4분기 내에 인도될 예정이며, 총 계약선가는 2억4000만달러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5일간의 설 연휴 동안 총 8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주액을 올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을 만회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독일 및 그리스 선사로부터 93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6척 추가 수주도 가시권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척당 1억3100만 달러 수준으로, 총 계약금액은 8억 달러로 추정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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