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도권서 1만4700가구 전매해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연초부터 김포 한강, 인천 청라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아파트 전매제한 물량 1만4000여가구 풀리면서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 연초부터 전매해제 '공포'
AD
원본보기 아이콘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수도권에서 전매거래가 풀리는 아파트는 총 8985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 용인지역이 3466가구로 가장 많고 김포 1534가구, 인천 서구(청라) 1356가구 등이다. 2월에는 경기도 성남(판교) 2090가구, 인천 서구(청라) 1095 가구 등에서 총 5725가구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이에 따라 1~2월 2개월간 전매제한이 풀리는 물량은 1만4710가구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전매해제 물량 4만5719가구의 3분의1 수준이다.

올 초 전매해제 지역 중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김포 한강신도시이다. 한강신도시는 2009년 12월부터 분양에 들어갔던 물량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를 위주로 미분양이 산적해 있는 곳이다. 또 올 상반기에 한라건설과 반도건설, LIG건설, 모아건설 등이 대규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래미안한강(Ac-15, 579가구), e편한세상(Ac-11, 955가구) 등의 전매해제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매매시장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월17~1월21일) 기준 김포지역 매매가는 전주 보다 -0.0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서울(0.01%) 및 신도시(0.03%), 수도권(0.03%)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과는 대비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많이 쌓여 있지만 매수기반이 워낙 취약하다"며 "서울 및 경기도 일대의 매매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남의 얘기다"고 말했다.


지난해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충격을 받았던 인천 청라지구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 중이다. 이 지역에선 지난 5일 린스트라우스 590가구를 시작으로 11일 청라더샵레이크파크 766가구의 전매제한이 해제됐다. 2월에도 광명메이루즈 263가구, 청라상록(A10) 244가구 등이 추가로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풀린다. 지금처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전매제한 물량의 추가 공급은 수급여건 악화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실제 올 초 반짝 오름세로 돌아섰던 청라지역이 속한 인천시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매제한 물량의 추가 공급이 본격화된 1월 둘째주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AD

이다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까지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인천, 김포 등지에서 전매거래가 가능한 물량까지 시장에 추가로 공급되면서 매매시장이 더욱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