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분양권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 폭락...일부 제외하곤 최소 3천-5천, 최대 1억원 이상 마이너스붙어..."양질의 싼 물건 많아 실수요자 매수 적기"VS"아직 덜 떨어졌다. 입주 시기까지 기다려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인천 청라지구의 분양권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 분양권 마이너스 프리미엄 최대 1~2억원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분양권 전매제한(분양 후 1년)이 풀리는 청라지구 아파트는 18개 단지에 총 1만여 가구에 달한다.
상업용지 주변의 핵심 요지, 또는 호수공원ㆍ서해 조망권을 확보한 일부 단지 로얄층ㆍ중소형에만 그나마 매수세가 있어 금융비용 보전 수준의 프리미엄(3000만원 가량)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지들은 최소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일부 급매물의 경우 1억원 이상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실제 5억350만원에 분양된 제일 풍경채 150㎡는 4억5000만원대, 반도 유보라 155㎡(분양가 5억1780만원)는 4억 6000만원대, 골드클래스 142㎡(분양가 4억7210만원)는 4억20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입주를 코 앞에 둔 일부 단지에선 급매물이 속출하면서 최대 1억원 이상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실정이다.
◆ '매수 적기' VS '좀더 기다려야'
이처럼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물량이 대량 쏟아져 나오자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선 매수할 타이밍이라며 적극적인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청라지구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현재 더이상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폭이 커질 것 같지는 않은데다 최상의 입지ㆍ로얄층ㆍ조망권을 갖춘 최상급 물건이 싼 값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여유 자금이 넉넉한 사람들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이럴 때 사두자'는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아직은 때가 이르다며 관망세를 보이는 이들도 많다.
인천 구월동 B공인 관계자는 "통상 입주권 시세는 입주가 시작될 무렵 가장 많이 떨어지는데다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의 추세로 볼 때 기다린다고 해도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주택 수요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의 공급이 분양권 시장의 가장 큰 변수인 만큼 그 이후에나 청라지구 입주권 시장이 활기를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