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날짜·장소 잡기 물밑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월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자동차 업계에 때아닌 '눈치 작전'이 극성이다. 신차 출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승 행사 날짜와 장소를 잡기 위한 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까지 끼어 있어 자동차 업체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GM대우, 쌍용자동차, 한국토요타, 한국 닛산 등은 2월 신차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는 다음달 15~16일 새로운 하이브리드차인 '렉서스 CT200h' 시승행사를 경남 남해에서 진행한다. CT200h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토요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중순께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첫 선을 보였던 벨로스터를 일반에 공개한다. 벨로스터는 컨셉트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생김새가 독특해 현대차가 특별히 출시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의 기술력을 벨로스터에 녹인 만큼 이를 과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출시행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승 행사의 성공 여부에 따라 차 판매량이 좌우되는 만큼 업계가 시승 행사에 많은 공을 들인다"면서 "신차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적당한 날짜 배치와 차별화된 장소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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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브랜드 전격 도입을 결정한 GM대우도 다음달 시승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시승 대상 차종은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첫 양산차인 7인승 다목적차 '올란도'다. 회사 측은 쉐보레를 적극 알리는 차원에서 고객 대상 사전 시승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닛산과 쌍용차는 시승 날짜가 겹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두 업체는 2월 마지막주를 신차 출시 및 시승행사 시점으로 예상하는데, 자사 차량에 대한 관심이 희석될까 우려하고 있다. 쌍용차는 6년 만에 '코란도C'라는 신차를 출시 앞두고 리조트 세 곳을 시승 장소로 물색 중이며, 한국닛산은 엔트리 세단 'G25' 시승을 준비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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