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우드랜드, 하스와 연장접전 끝에 '100만 달러 잭팟~', 케빈 나 공동 5위

[밥호프] 베가스 "아메리칸드림을 일궈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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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명'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ㆍ사진)가 천신만고 끝에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냈다.


베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ㆍ693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밥호프클래식(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5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선두(27언더파 333타)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개리 우드랜드와 빌 하스(이상 미국) 등을 제압하고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0년전 골프채만 달랑 들고 미국으로 건너온 베가스의 이번 우승은 특히 '인간 승리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골프를 사치스런 운동으로 규정하고 모든 골프장을 폐쇄시켜 연습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베가스는 그러나 역경을 극복하고 지난해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 상금랭킹 7위로 올 시즌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이번이 불과 다섯번째 PGA투어 경기였지만 내용면에서도 완벽했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에 오른데 이어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했다. '필드 샷'의 정확도는 물론 평균 27.4개의 '짠물 퍼팅'이 동력이 됐다. 1타 차 선두로 우승을 눈앞에 둔 마지막 18번홀(파5)의 '3퍼트 보기'로 연장전을 허용한 게 단 한차례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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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하스가 먼저 탈락했고, 두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드디어 베가스의 천금 같은 '우승 파'가 작성됐다. 베가스로서는 어쩌면 두고두고 회한이 남았을지도 모르는 시간이 우승상금 99만 달러의 '부(富)'와 2년 간의 투어카드라는 '명예'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막판 뒷심을 앞세워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24언더파 336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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